본문 바로가기
Daily 정보읽기/시사읽기

전쟁 끝낼 트럼프의 한 수? 푸틴과의 조용한 거래

by 소산데일리 | Sosan Daily 2025. 4. 25.
반응형

푸틴과 트럼프 측 특사의 만남, 라브로프의 '합의 준비' 발언을 중심으로 우크라이나 전쟁의 새로운 국면을 조명합니다. 국제사회는 이를 조용한 거래로 볼 수 있을까요?

전쟁 끝낼 트럼프의 한 수? 푸틴과의 조용한 거래

전쟁 끝낼 트럼프의 한 수? 푸틴과의 조용한 거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외교 무대에 복귀하며, 첫 타깃으로 푸틴을 만났습니다. 전쟁을 끝내기 위한 한 수일까요, 아니면 새로운 갈등의 불씨일까요?

트럼프 측 특사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직접 만남을 가졌고, 러시아 외무장관 세르게이 라브로프는 “우리는 합의를 체결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공식 발언하며 우크라이나 전쟁의 전환점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습니다.

트럼프 특사, 푸틴 만나다

이번 회담의 주인공은 트럼프 대통령의 오랜 측근이자 실용외교 노선을 대표하는 인물인 스티브 위트코프 특사입니다. 그는 모스크바에서 푸틴 대통령과 4시간 이상 단독 회담을 가졌고, 크림반도, 점령지 현상 유지, NATO 중립화 등의 주제를 포괄하는 평화안 초안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와 같은 내용은 러시아 측에 유리한 조건으로 보이지만, 트럼프는 이를 통해 “현실적이고 빠른 평화”를 목표로 한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대통령 재임 기간 내내 “내가 직접 나서면 전쟁을 끝낼 수 있다”고 말해온 만큼, 이번 외교는 그 공언의 시험대라 할 수 있습니다.

라브로프 “합의 준비돼 있다”

푸틴의 최측근이자 러시아 외무장관인 라브로프는 미국 CBS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러시아는 합의를 체결할 준비가 돼 있다”고 언급하며 트럼프의 접근을 긍정적으로 평가했습니다.

그는 “트럼프만이 이 상황의 본질을 꿰뚫고 있다”며 러시아가 트럼프와의 대화에 큰 기대를 걸고 있음을 드러냈습니다. 이는 우크라이나에 대한 정치적 압박으로도 작용할 수 있습니다.

회담의 진짜 목적은?

공식 발표는 '평화'를 이야기하지만, 이번 만남의 이면에는 복잡한 계산이 깔려 있다는 분석이 많습니다. 트럼프는 전쟁 종식이라는 성과를 원하고, 푸틴은 현재 점령지를 지키면서 제재를 완화받기를 원합니다. '조용한 거래'처럼 보일 수 있지만, 실제로는 서로 다른 목적을 가진 이해타산이 맞물리고 있을 가능성이 큽니다.

우크라이나의 입장과 국제사회의 시선

우크라이나가 이런 평화안을 받아들일 수 있을까? 젤렌스키 대통령은 트럼프 취임 직후부터 “영토 양보는 절대 없다”고 강경하게 선을 그었습니다. 특히 크림반도와 동부 점령지 인정우크라이나 헌법상 불가능한 조건이기에 현실적으로 합의 가능성이 낮습니다.

국제사회, 특히 유럽은 조심스러우면서도 우려 섞인 시선을 보내고 있습니다. 프랑스와 독일 등은 ‘힘에 의한 현상 변경’을 정당화해서는 안 된다는 입장을 고수하며, NATO는 우크라이나의 안보 보장과 자율성을 거듭 강조하고 있습니다.

트럼프 외교의 새 방향?

트럼프 외교는 대중 외교보다는 지도자 간 직접 협상, 경제적 실익 중심, 신속한 합의를 중시합니다. 이번 푸틴과의 접촉도 그 연장선상에 있습니다.

하지만 러시아는 여전히 우크라이나 내에서 공격을 멈추지 않고 있고, 내부 인권 문제, 정보 통제 등 서방과는 거리가 먼 정치체계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그런 상대와의 손잡기는 국내외 비판을 불러일으킬 수밖에 없습니다.

한국에는 어떤 영향이 있을까?

트럼프와 푸틴의 거래가 현실화된다면, 한국 역시 그 여파에서 자유로울 수 없습니다.

첫째, 우크라이나 전쟁이 조기 종식되면 미국은 중국·북한 문제에 더 많은 역량을 투입할 수 있게 됩니다. 이는 한반도 안보 환경에 변화를 가져올 수 있고, 주한미군 주둔비 인상이나 북한과의 직접 접촉 가능성 등도 다시 떠오를 수 있습니다.

둘째, 러시아·중국·북한 간의 결속이 강화될 경우, 한국 외교는 더욱 복잡한 균형을 요구받게 됩니다. 트럼프 정부가 NATO와 거리를 둔다면 아시아에서의 미국의 역할은 오히려 강조될 수 있으며, 한국은 방위비 분담, 무기 구매, 동맹 내 책임 확대 등 새로운 부담에 직면할 수 있습니다.

셋째, 국제질서의 재편은 한국 경제에도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러시아 제재 완화 시 국제 유가와 에너지 수급이 흔들릴 수 있고, 중국 중심의 무역 질서 강화는 한국의 수출 환경에 불확실성을 더할 수 있습니다.

이처럼 '조용한 거래'는 비단 유럽의 일이 아니라, 한국 외교와 안보, 경제에도 깊은 파장을 미칠 수 있는 변수입니다.

마무리 – 현실적 평화냐, 위험한 양보냐?

트럼프 특사의 모스크바 회담과 라브로프의 발언은 전쟁을 끝낼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것이 과연 모두에게 공정한 평화인지, 혹은 일부의 승리를 위한 거래인지는 더 많은 검토와 투명한 공개가 필요합니다.

과연 이번 회담은 ‘조용한 거래’였을까요? 아니면 전 세계를 향한 소리 없는 압박이자, 국제질서를 재편하려는 신호탄일지도 모릅니다. 표면 아래의 계산과 이해관계를 살펴보는 것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습니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