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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활절은 지났지만, 부활의 삶은 계속됩니다. 일상 속에서 부활을 살아내는 작은 실천, 그 의미를 함께 묵상해봅니다.
부활 이후의 삶 – 부활절 다음 날, 우리는 어떻게 살아갈까?
부활절 아침.
예배당 안은 꽃과 환한 웃음으로 가득했습니다.
“그분은 살아나셨습니다!”
할렐루야의 외침이 울려 퍼질 때, 가슴속까지 벅차오르던 감동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그 감격은 왜 이토록 쉽게 일상에 묻혀 사라질까요?
하루가 지나고, 다시 평일이 시작되었을 때
월요일 아침,
우리는 다시 출근길에 오릅니다.
세탁기 돌아가는 소리, 쏟아지는 업무, 텅 빈 냉장고, 자녀의 등교 준비…
부활의 감격은 그렇게 현실에 가려지곤 합니다.
예수님이 무덤을 깨고 일어나셨던 그 날,
제자들은 기뻐서 바로 복음을 전파하지 않았습니다.
그들도 두려워했고, 의심했고, 숨어 있었습니다.
부활은 한순간의 감동이 아니라, 서서히 스며드는 진리였기 때문입니다.
부활은 오늘 내게 어떤 의미인가요?
예수님의 부활은 단지 2000년 전 사건이 아닙니다.
그분이 다시 사신 그 진리는, 오늘 내 삶 안에서도 다시 살아야 할 무언가를 일으킵니다.
- 낙담했던 관계에서 다시 대화할 용기를 내는 것
- 절망에 머물러 있던 마음을 살며시 걷어 올리는 것
- 용서하기 어려운 사람을 주님의 십자가 앞으로 데려가는 것
이 작은 선택들이 모여, 부활을 살아가는 일상이 됩니다.
매일의 평일 속에서도 부활은 계속됩니다
부활절이 끝나고, 세상은 여전히 바쁘고 무겁지만
신앙인은 다른 호흡으로 하루를 살아갑니다.
매일 아침 ‘다시 살아나야 할 나’를 주님 앞에 드리는 것,
그것이 부활 이후의 삶입니다.
“그러므로 너희도 생명의 새로운 삶 가운데서 행하게 하려 함이라.”
– 로마서 6:4
결국, 삶이 증거가 됩니다
말이 아니라,
매일 조용히 이웃을 사랑하고,
고통 중에도 기도하고,
넘어진 이에게 손을 내미는 그 삶 자체가
부활하신 주님을 증거하는 길입니다.
오늘, 다시 살아가는 우리가
또 다른 부활의 사람으로 서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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