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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클라베시리즈 #10] 2025 콘클라베 개시! 바티칸 시스티나 성당, 교황 선출 돌입

by 소산데일리 | Sosan Daily 2025. 5. 7.

2025년 5월, 콘클라베가 바티칸 시스티나 성당에서 개막됐습니다. 하얀 연기를 기다리는 순간, 새 교황 선출이 시작됩니다.

 

 

2025 콘클라베 개시! 바티칸 시스티나 성당, 교황 선출 돌입

 

2025 콘클라베 개시! 바티칸 시스티나 성당, 교황 선출 돌입

 

2025년 5월 7일, 바티칸 시국의 중심에서 또 하나의 역사가 시작됐습니다. 교황 선출을 위한 콘클라베(Conclave)시스티나 성당에서 공식 개막되며, 전 세계 14억 가톨릭 신자의 이목이 다시 한 번 굴뚝으로 향하고 있습니다.

 

이번 콘클라베는 프란치스코 교황 선종 이후 12년 만에 열리는 중대한 선거로, 단순한 지도자 교체를 넘어 가톨릭 교회의 방향성과 시대정신을 가늠하는 바로미터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목차

  1. 콘클라베란 무엇인가
  2. 첫 투표 일정과 시간표
  3. 하얀 연기의 의미와 선출 시나리오
  4. 추기경단 구성과 교황 후보군
  5. 왜 전 세계가 주목하는가
  6. 한국 시간 기준 정리
  7. 기대되는 메시지, 다음 교황은?

 

1. 콘클라베란 무엇인가

‘Conclave’는 라틴어로 ‘닫힌 방’을 뜻합니다. 콘클라베는 교황 선출을 위한 비밀회의로, 전 세계 추기경 중 만 80세 미만의 추기경들이 선거인단이 되어 참여합니다.

 

선거는 바티칸의 시스티나 성당에서 열리며, 모든 외부와의 접촉은 철저히 차단됩니다. 휴대폰, 인터넷, 신문까지 모두 금지되는 이 고립된 공간에서 전통적인 방식으로 투표가 진행됩니다.

 

 

2. 첫 투표 일정과 시간표

  • 로마 현지 시간 기준: 5월 7일 오후 4시 30분
  • 한국 시간 기준: 5월 8일 새벽 0시 30분

콘클라베 첫날에는 단 한 차례의 투표만 진행됩니다. 그 결과는 시스티나 성당의 굴뚝에서 나오는 연기의 색으로 공개됩니다.

 

하얀 연기의 의미와 선출 시나리오

 

3. 하얀 연기의 의미와 선출 시나리오

연기의 색깔은 다음과 같은 뜻을 담고 있습니다.

  • 검은 연기: 교황 선출 실패
  • 하얀 연기: 새로운 교황 선출 완료

만약 첫 투표에서 3분의 2 이상의 지지를 받은 인물이 나올 경우, 곧바로 하얀 연기가 굴뚝 위로 피어오릅니다.

이때 추기경단 단장이 “Habemus Papam!”(우리에게 교황이 있습니다)을 선언하며, 전 세계에 새 교황의 탄생을 알리게 됩니다.

 

 

4. 추기경단 구성과 교황 후보군

이번 콘클라베에는 총 133명의 추기경이 참여합니다. 당초 135명이었으나, 케냐와 스페인 추기경이 건강상의 이유로 불참했습니다.

 

80%가 프란치스코 교황이 임명한 인물들이며, 그러나 이들이 모두 진보 성향이라고 단정할 수는 없습니다. 전통 회귀를 주장하는 보수 세력도 조직적으로 결집하고 있습니다.

 

전 세계 5개 대륙, 70개국에서 모인 이 추기경들은 최근까지 매일 총회를 통해 비전과 지도자의 자질에 대해 의견을 나눴습니다.

 

왜 전 세계가 주목하는가

 

5. 왜 전 세계가 주목하는가

 

이번 교황 선출은 단순한 교회 내부의 일이 아닙니다. 지금은 다음과 같은 시대적 질문들이 교황의 선택에 직결되는 순간입니다.

  • 기후 위기와 전쟁, 이민 문제에 교회는 어떻게 응답할 것인가?
  • 극우 정치와 차별의 시대, 교회는 어떤 메시지를 낼 것인가?
  • 교회 내 개혁은 계속될 것인가, 아니면 전통으로 회귀할 것인가?

단순한 신앙의 문제가 아닌 인류 공동체의 방향성과 맞닿아 있는 의제들이 이번 콘클라베에 녹아 있습니다.

 

 

6. 한국 시간 기준 주요 예상 흐름

날짜 시간 (KST) 내용
5월 8일 00:30 첫 투표 개시
5월 8일 01:00 ~ 03:00 첫날 하얀 연기 가능성 (선출 시)
5월 8일 오전 6시~ 둘째 날부터 하루 4번 투표
5월 9일 전후 - 관례적 선출 마무리 예상 범위

※ 프란치스코 교황도 2013년 콘클라베에서 2일째 오후 2차 투표에서 선출되었습니다.

 

 

7. 기대되는 메시지, 다음 교황은?

새로운 교황이 세상에 처음 전하는 말은 ‘Urbi et Orbi’(로마와 전 세계에)라는 사도적 축복입니다.

그러나 그보다 먼저, 많은 사람들은 그가 선택할 이름, 그리고 첫 연설의 톤에서 다가올 시대의 메시지를 읽으려 할 것입니다.

  • 그는 희망의 얼굴이 될 수 있을까요?
  • 교회는 이 세계에 어떤 언어로 다시 말을 걸게 될까요?

모든 답은 이제 단 하나의 굴뚝에서 피어오를 하얀 연기에 달려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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