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5월, 콘클라베가 바티칸 시스티나 성당에서 개막됐습니다. 하얀 연기를 기다리는 순간, 새 교황 선출이 시작됩니다.
2025 콘클라베 개시! 바티칸 시스티나 성당, 교황 선출 돌입
2025년 5월 7일, 바티칸 시국의 중심에서 또 하나의 역사가 시작됐습니다. 교황 선출을 위한 콘클라베(Conclave)가 시스티나 성당에서 공식 개막되며, 전 세계 14억 가톨릭 신자의 이목이 다시 한 번 굴뚝으로 향하고 있습니다.
이번 콘클라베는 프란치스코 교황 선종 이후 12년 만에 열리는 중대한 선거로, 단순한 지도자 교체를 넘어 가톨릭 교회의 방향성과 시대정신을 가늠하는 바로미터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목차
- 콘클라베란 무엇인가
- 첫 투표 일정과 시간표
- 하얀 연기의 의미와 선출 시나리오
- 추기경단 구성과 교황 후보군
- 왜 전 세계가 주목하는가
- 한국 시간 기준 정리
- 기대되는 메시지, 다음 교황은?
1. 콘클라베란 무엇인가
‘Conclave’는 라틴어로 ‘닫힌 방’을 뜻합니다. 콘클라베는 교황 선출을 위한 비밀회의로, 전 세계 추기경 중 만 80세 미만의 추기경들이 선거인단이 되어 참여합니다.
선거는 바티칸의 시스티나 성당에서 열리며, 모든 외부와의 접촉은 철저히 차단됩니다. 휴대폰, 인터넷, 신문까지 모두 금지되는 이 고립된 공간에서 전통적인 방식으로 투표가 진행됩니다.
2. 첫 투표 일정과 시간표
- 로마 현지 시간 기준: 5월 7일 오후 4시 30분
- 한국 시간 기준: 5월 8일 새벽 0시 30분
콘클라베 첫날에는 단 한 차례의 투표만 진행됩니다. 그 결과는 시스티나 성당의 굴뚝에서 나오는 연기의 색으로 공개됩니다.
3. 하얀 연기의 의미와 선출 시나리오
연기의 색깔은 다음과 같은 뜻을 담고 있습니다.
- 검은 연기: 교황 선출 실패
- 하얀 연기: 새로운 교황 선출 완료
만약 첫 투표에서 3분의 2 이상의 지지를 받은 인물이 나올 경우, 곧바로 하얀 연기가 굴뚝 위로 피어오릅니다.
이때 추기경단 단장이 “Habemus Papam!”(우리에게 교황이 있습니다)을 선언하며, 전 세계에 새 교황의 탄생을 알리게 됩니다.
4. 추기경단 구성과 교황 후보군
이번 콘클라베에는 총 133명의 추기경이 참여합니다. 당초 135명이었으나, 케냐와 스페인 추기경이 건강상의 이유로 불참했습니다.
약 80%가 프란치스코 교황이 임명한 인물들이며, 그러나 이들이 모두 진보 성향이라고 단정할 수는 없습니다. 전통 회귀를 주장하는 보수 세력도 조직적으로 결집하고 있습니다.
전 세계 5개 대륙, 70개국에서 모인 이 추기경들은 최근까지 매일 총회를 통해 비전과 지도자의 자질에 대해 의견을 나눴습니다.
5. 왜 전 세계가 주목하는가
이번 교황 선출은 단순한 교회 내부의 일이 아닙니다. 지금은 다음과 같은 시대적 질문들이 교황의 선택에 직결되는 순간입니다.
- 기후 위기와 전쟁, 이민 문제에 교회는 어떻게 응답할 것인가?
- 극우 정치와 차별의 시대, 교회는 어떤 메시지를 낼 것인가?
- 교회 내 개혁은 계속될 것인가, 아니면 전통으로 회귀할 것인가?
단순한 신앙의 문제가 아닌 인류 공동체의 방향성과 맞닿아 있는 의제들이 이번 콘클라베에 녹아 있습니다.
6. 한국 시간 기준 주요 예상 흐름
날짜 | 시간 (KST) | 내용 |
---|---|---|
5월 8일 | 00:30 | 첫 투표 개시 |
5월 8일 | 01:00 ~ 03:00 | 첫날 하얀 연기 가능성 (선출 시) |
5월 8일 | 오전 6시~ | 둘째 날부터 하루 4번 투표 |
5월 9일 전후 | - | 관례적 선출 마무리 예상 범위 |
※ 프란치스코 교황도 2013년 콘클라베에서 2일째 오후 2차 투표에서 선출되었습니다.
7. 기대되는 메시지, 다음 교황은?
새로운 교황이 세상에 처음 전하는 말은 ‘Urbi et Orbi’(로마와 전 세계에)라는 사도적 축복입니다.
그러나 그보다 먼저, 많은 사람들은 그가 선택할 이름, 그리고 첫 연설의 톤에서 다가올 시대의 메시지를 읽으려 할 것입니다.
- 그는 희망의 얼굴이 될 수 있을까요?
- 교회는 이 세계에 어떤 언어로 다시 말을 걸게 될까요?
모든 답은 이제 단 하나의 굴뚝에서 피어오를 하얀 연기에 달려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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